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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배경

홈월드 - 히가라를 향한 쿠샨인들의 여정

 

 

100년 전, 한 위성이 대사막의 모래 속에 묻혀있던 한 물체를 탐지하였고, 원정대가 파견되었다. 고대 우주선이 모래에 묻혀있었으며, 잔해의 깊은 곳에는 우리의 역사를 영원히 바꿔버린 하나의 돌이 있었다. 돌에는 은하계의 지도가 그려져 있고, 우리의 모든 부족들보다 오래된 고어가 써져있었다.

히가라.
우리의 고향.

부족들은 단결하였고, 거대한 함선이 건조되었다. 건조에는 6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여기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 그리고 새로운 희생이 요구되었다. 과학자인 카란 서젯이 스스로 자신을 함선의 살아있는 심장부에 영원히 융합시킴으로써 위대한 희생이 치루어졌다. 이제 그녀는 함대 통제 시스템이 된 것이다.

안내석에 대한 희망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우리 종족의 진정한 기원을 찾기 위해 모든 마음이 하나가 되었고...별들을 탐사하기 위해 함선 건조에 모든 노력을 쏟았다.


줄거리

 

고대 히가란 제국은 오래 전에 타락하고 퇴폐하게 되면서, 타이단 제국의 정복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잊혀져갔다. 자신들의 고향에서 추방된 고대 쿠샨인1]들은 카락[각주:2]이라는 사막 행성에 정착하였고, 그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문명을 처음부터 구축하면서 자신들의 문명과 유산은 신화와 전설로 잊혀져갔다.

그러던 중, 쿠샨인들은 자신의 행성 궤도에서 오래 전에 버려진 물체를 발견하였다. 일종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외형은 쿠샨인들에게 생소한 것이었고, 많은 쿠샨 부족들은 이 물체를 키시드3라 불렀으며, 이 잔해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모든 부족이 합심하였다. 별을 연구하기 위고, 더 많은 잔해를 찾아내기 위해 탐사선과 위성 그리고 감시 장치를 쏘아올렸다. 그러던 중 문제가 발생하였다. 탐사선이 발사 과정 중 카락의 사막으로 불시착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탐사선이 카락의 사막으로 추락한 것은 오히려 행운이었다. 그곳에서 과거 카락 궤도에서 발견된 물체와 같은 거대한 금속체를 발견한 것이었다. 심지어 이 금속체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중에서도 가장 큰 것으로, 그 크기가 하나의 도시에 버금갈만큼 거대했다.

즉시 고고학자들이 파견되었으며, 그곳을 발굴하여 함선의 잔해를 둘러싸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발견해냈다. 그 안에서 쿠샨인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놀라운 기술을 찾아냈다. 양자 물질을 이용하여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은하계를 횡단할 수 있는 장치인 초공간 도약 장치4의 잔해에 거대한 천문 사원이 세워져있었던 것이다. 그 뒤로 카 토바5혹은 "최초의 도시"6라고 불리는 이 잔해에서 즉시 이 장치를 회수하여 조사하면서 이 잔해에 대한 수 많은 궁금증이 풀렸지만, 이보다 더 위대한 발견이 쿠샨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선의 건조

 

은하계 지도가 그려져있는 안내석7을 발견함에 따라, 쿠샨어로 "우리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지닌 말인 신화 속 낙원인 히가라의 위치가 밝혀졌다. 안내석을 손에 넣은 쿠샨인들은 부족간 불화를 종식시키고, "모선"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함선을 만들기 시작했다. 카-토바의 잔해에서 회수한 초공간 도약 장치를 역설계하여 똑같은 복제품을 만들어 모선의 반응로에 장착하였다.

모함의 건조에는 60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되었지만, 쿠샨인들은 히가라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일념 하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쿠샨 통치 의회인 다이아미드8는 모선을 완성시키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였다. 일부 쿠샨인들은 신화 속 낙원으로 돌아가려는 행위는 신에 대한 죄악이라고 보았지만, 과거의 수수께끼를 알고자 하는 쿠샨인들의 거대한 흐름 속에 묻혀져갔다. 이처럼 모선 건조에는 다수를 위한 개개인의 희생이 뒤따랐다.

모선에 필요한 마지막 시스템은 함대 통제 시스템9이라고 하는 메인프레임 CPU였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모선의 시스템을 거치는 정보량이 너무 방대하여 인공지능 프로그램10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구축하려는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게 되자, 과학에 정통한 귀족 출신의 젊고 유능한 신경 과학자인 키스 스젯11은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였다. 차라리 AI를 만들어 함선을 관리하느니, 함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처리를 뇌의 복잡성을 기초로 하자는 것이었다. 이 연구에 참여했던 카란 스젯12은 자신을 희생하여 실험 기술의 피실험체로 자원하였다.

모선은 거의 완성되었고, 오직 모선과 호위 함대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몇 가지 예비 운항만이 남았다. 카란의 조언과 행동 계획 그리고 카락 최고의 지성들이 만들어낸 결정체인 새로운 모선 함대는 함대 정보부의 감독 하에 전투, 연구 그리고 자원 수집 및 기타 능력을 시험하였다. 카락의 궤도에서 실시된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함대 정보부은 그 결과에 만족하였다. 마지막으로 함대의 마지막 중요 기능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바로 초공간 도약 장치였다. 고향에 이르기 위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카 셀림의 운명


초공간 도약 장치의 실험은 모선을 보통이면 십 수년에 걸쳐 도달할 수 있는 카락 행성계 외각에 위치한 병참 연구 기지인 카 셀림13까지 도달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스젯이 아직 함선의 항행 장치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잘못 도약하였다. 그렇지만 함선은 집결지에 고작 수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 지점 근처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함대 정보부는 함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카 셀림에 신호를 보내도록 하여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집결지 근처의 신호소 외에 아무런 응답이 없자, 모선은 함선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탐사선을 파견하였다.

카 셀림, 병참 연구 기지

안타깝게도 운명은 고집센 쿠샨인들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탐사선은 카 셀림이 정체 불명의 적에게 무참하게 파괴된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 사이 적은 탐사선을 발견하곤 달려들었다. 의아하게도 이 외계 함대는 어떤 경고도 없이 모선을 즉시 공격하기 시작하였고, 쿠샨인들은 이 예상치 못한 맹습에 식민선14을 보호하기 위해 기함으로 불러들였다. 쿠샨 전투기들과 새롭게 건조된 코르벳함이 즉시 발진하였다. 비록 정체 불명의 적들이 선제 공격하긴 했지만, 쿠샨인들은 이들을 모두 무찌를 수 있었다.

공격을 해온 적들이 대체 누구였으며, 카 셀림이 파괴되기 전에 이들에 대한 어떤 정보를 갖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함대 정보부는 파괴된 기지에 남아있을 함선 기록을 복구시킬 구조팀을 파견하라고 지시하였다. 아직 남아있을 적들을 대비하여 중무장한 호위대와 구조팀이 파견되었다. 이들의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다. 기록을 수집하는 사이 적들이 다시 쿠샨인들을 향해 초공간 도약을 해온 것이었다. 하지만 코르벳함의 호위 하에 가까스로 막아낼 수 있었다.

그 뒤 함대 정보부는 근처에 있는 적의 우주 모함의 위치를 파악하여, 강습 전투기 1개 대대를 발진시켜 파괴시키도록 하는 한 편, 나머지 대대는 기록을 복구하여 분석하고 있는 모선을 보호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시간이 다소 흐른 뒤, 기록의 잠금 장치가 해제되었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이제 카 셀림을 공격한 자들이 누구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결국 함대 정보부는 자신들을 방어하면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카 셀림의 복수를 위해 적들을 파괴하라고 두 가지 명령을 모두 내렸다. 쿠샨인들의 맹렬한 기세에 적은 이 전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우주 모함과 호위 전투기들과 함께 후퇴하였다. 적들이 모두 파괴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함대 정보부는 스젯에게 다시 카락으로 돌아가서 모선의 무기 모듈을 마저 추가시키고, 다이아미드에게 새로운 위협을 경고하자고 권고하였다.

 

카락 대학살

 

그러나 쿠샨인들이 도약했을 땐 이미 다른 적에 의해 자신들의 행성이 파괴된 것을 발견하였다. 카락의 대기권은 불타고 있었으며, 사막이 유리로 변해버렸다.15건조 비계16는 파괴되고 산산조각난 채, 죽어버린 행성 주위 궤도에 떠도는 잔해가 되었다. 함대는 행성 궤도 상공에서 자신들의 종족과 행성이 화염에 휩싸여 종말을 맞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쿠샨인들은 종말을 맞는 자신의 종족과 행성의 모습을 보면서 비탄에 잠길 여유조차 없었다. 도약한지 수 분 뒤에 함대 정보부는 외계의 적들이 아직 떠나지 않고 머무르고 있으며, 수 척의 프리깃급17 전투선들이 아직 카락 궤도 상공에 남아 냉동 수면 장치18를 파괴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냉동 수면 장치 안에는 모선으로 이송하기 위한 것으로 이제 마지막 쿠샨인들이 된 자들이 들어있었다.

이들이 곤경에 처해있다는 사실과 종족 보존을 위해선 장치를 회수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은 함대 정보부는 함대에게 구조대가 냉동 수면 장치를 회수하여 모선의 화물실에 저장하는 동안, 냉동 수면 장치를 공격하고 있는 적 함선을 제압하라는 작전 명령을 내렸다.

고작 전투기와 코르벳함으로 무장한 쿠샨인들은 적 프리깃함을 강습하였고, 이들이 프리깃함을 교란시키는 동안, 소규모 구조팀이 여섯 개의 냉동 수면 장치를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하여 그 안에 있는 약 600,000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장치를 회수하는 동안, 함대 정보부는 자신들과 싸우는 적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했고, 구조팀에게 잠시 회수 작업을 중단하고 적 프리깃함 중 하나를 사로잡아 승무원들을 심문하도록 지시하였다. 이 모험적인 시도에 성공한 쿠샨인들은 카락을 공격했을 당시의 영상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 영상에는 어떤 우주 모함이 이끄는 수 많은 전투 함대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건조 비계와 방위 함대를 파괴한 외계 함대가 대기 파괴 병기19와 플라즈마 집중 포격으로 카락을 파괴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제 고향 행성도 사라지고,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죽음으로 쿠샨인들은 끔찍한 분노와 비통에 빠졌다. 마지막 남은 구축선을 파괴한 뒤, 잔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회수했으며, 쿠샨인들은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슬픔을 뒤로 한 채 떠났다.

 

거대한 불모지에서의 반격


쿠샨인들은 초공간 도약 중에 사로잡은 프리깃함의 포로들, 특히 선장으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종족은 은하 제국을 지배하는 타이단20이며, 자신은 4천년 전에 맺은 조약을 어기고 초공간 도약 장치를 개발하였기 때문에 쿠샨인들을 괴멸시키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쿠샨인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몰랐을 뿐만 아니라, 수 천년 전에 타이단이 자신을 패배시켰다는 사실은 더더욱 몰랐기 때문에 타이단을 그저 악으로만 보았다. 이런 이유로 죄수의 상태를 거의 신경쓰지 않은 쿠샨인의 취조로 인해 타이단 선장은 죽고 말았다.

선장으로부터 종합한 정보를 통해, 타이단이 대성운 근처 거대한 불모지21라 불리는 황량하지만 자원이 풍부한 우주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복수심에 불타는 쿠샨인들은 거대한 불모지 근처에 있는 타이단의 채석장으로 도약하였고, 타이단 함대를 물리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전투 준비를 하면서 주위 자원을 채취하는 도중, 쿠샨인들은 수상한 모선 크기의 함선을 조우하게 되었다.

이 함선은 자신을 벤투시 무역선22이라고 밝혔다. 벤투시는 은하계를 여행하며 무역을 찾아다니는 성간 무역상23이었으며, 쿠샨인들에게 전투의 새로운 양상을 가져다줄 이온포24라는 새로운 무기 기술을 제공하였다. 그 댓가로 벤투시는 그에 상응하는 금전을 요구했으며, 쿠샨인들에게 무기에 관련된 청사진을 주며 떠나갔다. 떠나면서 쿠샨인들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경고하며...

벤두시의 경고에 따라서, 카 셀림을 파괴했었던 튜라닉 사략함대25가 도착하여 쿠샨인들의 함대를 강습하기 시작했다. 모선에 수십 척의 강습선이 몰려들었뿐만 아니라, 튜라닉은 그때보다 더 강력한 함선을 몰고 왔다. 수 척의 이온 광선 프리깃함이 모선 주위로 도약하였고, 즉시 모선의 선미를 고출력 이온 빔으로 강타하기 시작했다. 그 뒤 얼마 있지 않아 증오26라는 이름의 튜라닉 우주 모함이 더 많은 프리깃함의 호위를 받으며 도착했다.

그러나 쿠샨인들의 새로운 무기는 튜라닉을 물리치기에 충분했고, 이들은 타이단에게 쿠샨인들의 생존과 저력을 경고하지도 못한채 전멸하였다. 이들의 잔해 회수를 마친 뒤, 전투 준비를 마친 쿠샨인들은 타이단 우주 모함 함대의 위치로 도약하였다.

타이단 함대는 우주 먼지 구름에 둘러싸인 지점에 숨은 쿠샨인들의 존재를 전혀 알 지 못했다.  쿠샨인들은 함대를 정비한 뒤, 타이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정찰기를 보냈다. 타이단의 움직임을 발견하면서 동시에 타이단 역시 쿠샨인들의 존재를 눈치챘으며, 두 함대는 전투에 돌입하였다. 타이단이 수와 화력에서 우세했지만, 쿠샨인들은 끊임없는 타이단의 강습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사수하여 마침내 모든 함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쿠샨인들은 굴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것으로 완벽히 복수를 이룰 수 있었다.

공격받은 타이단 우주 모함 함대는 쿠샨인이 생존해있다는 사실을 황제에게 보냈으며, 황제는 이 사실을 보고 받고 혼란에 빠졌다. 제국 함대에게 쿠샨인들의 생존과 위치를 경고하는 성간 방송이 실시되었고, 그 즉시 은하계 전역에 있는 제국 수비대가 결집하기 시작하였다. 두터운 제국의 방어선을 보면서 쿠샨인들은 타이단의 방어선을 뚫고 가기보다 몰래 지나갈 수 있는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던 이들은 과거 자신들을 도와준 적이 있었던 벤투시와 만나기로 하며, 회합 장소를 정했다.

쿠샨인들은 혜성의 꼬리에 숨어서 아무도 모르게 벤투시와 만날 수 있었다. 약간의 자원을 제공하는 대신 무인 기술27을 얻었으며, 그뿐만 아니라 조용히 타이단의 수비대를 지나갈 수 있는 또다른 길인 대성운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벤투시는 쿠샨의 물음에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는 경고로만 짧게 대답했다. 그러나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쿠샨인들은 벤투시의 경고를 무시하고 성운으로 돌입하였다.

카데쉬의 정원


성운에 돌입하면서 쿠샨인들은 곧 벤투시의 경고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튜라닉과 타이단과의 전투로 인해 함대에 자원이 필요하게 되자, 함대 정보부는 성운의 먼지 구름에 저장된 상당한 자원을 채취하도록 허가하였다. 그러나 자원을 채취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쿠샨인들은 제국 함대나 튜라닉 사략함대보다 더 무서운 종족을 만나게 되었다.

카데쉬 모함

함대 근처에 정체 불명의 바늘 모양의 모선급 함선이 나타나며, 한 기의 전투기를 발진시켰다. 이에 쿠샨인들은 사절을 파견하였다. 전투기의 조종사는 자신들은 정원의 수호자28라고 부르며, 쿠샨인들에게 자신들이 카데쉬의 정원29이라 부르는 이 성운은 신성한 곳으로 자원을 채취하는 쿠샨인들이 성운을 더럽히고 있으므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알려왔다. 그리고는 쿠샨인들에게 카데쉬에 합류하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쿠샨인들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하는 사이, 정원의 수호자들은 협상을 파기하였다.

바늘 모양의 함선에서 대규모의 전투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쿠샨인들을 맹렬히 공격하였다. 쿠샨인들의 강습함보다 더 빠르고 강한 전투기들은 함대를 몰아붙였다. 쿠샨인들은 자신들을 카데쉬라고 부르는 위험한 외계인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만 했다. 카데쉬는 강력한 전투기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다중빔 프리깃함30도 운용하였다. 하지만 쿠샨인들은 지식과 카데쉬의 약점을 이용하여 공격자들을 물리치고 초공간 도약을 시도하였다.

불행하게도 쿠샨인들은 초공간 도약을 할 수 없었다. 카데쉬 모선이 초공간 도약을 하기 위해 양자 파장을 형성 및 유지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해장31을 투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함대 통제 시스템은 카데쉬 모선 자체를 공격할 필요성을 깨닫고, 함대를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카데쉬의 무기와 숫자는 엄청났지만, 결국 후퇴하였다. 위협이 사라지자, 모선은 즉시 초공간 도약을 하였다.

초공간 도약 중 함대 정보부는 카데쉬에 대해 알아낸 것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카데쉬 모선의 초공간 도약 장치의 독특한 파장이 자기 모선의 것과 유사하다는 점이었다. 이 사실로 인해 카데쉬의 기원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유발되었다. 함대 정보부는 어쩌면 카데쉬는 히가라와 어떤 면에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모선이 성운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다시 초공간 도약에서 끌려나왔다. 카데쉬의 사절은 쿠샨인들이 자신들과 싸운 능력에 감명받았다며, 자신들과 합류하자는 제안을 다시 해왔다. 스젯은 카데쉬와 쿠샨인이 같은 종족일지 모른다며 함께 알아보자는 역제안을 했다. 카데쉬의 사절은 이를 거절하며, 쿠샨인들은 결국 실패할 것이고 성운에 "거대한 악"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샨인들이 타이단 제국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밝히는 것을 막는다며 카데쉬는 다시 한 번 모선을 공격했고, 이번엔 세 척의 모선에서 더욱 강력한 전투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쿠샨인들은 자신을 방어해야만 했고, 이제 자신들과 동족이라고 생각되는 자들을 전멸시키기 위한 안타까운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괴롭고 긴 시간동안 모선 함대는 세 척의 적 모선을 파괴하고, 모선 주위의 방해장을 무너뜨렸다. 이 과정 중에 쿠샨인들은 카데쉬의 잔해가 카 토바와 똑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쿠샨인들과 카데쉬가 같은 히가란 조상으로부터 나온 동족이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은 적의 모선을 모두 파괴해야만 했다. 카데쉬를 물리치지 않고는 성운을 빠져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소 불화가 생기긴 했지만, 쿠샨인들은 카데쉬를 물리친 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성운을 떠났다.

심장부로의 전진


지금까지 성운에서 고된 여정을 치뤘던 쿠샨인들에게 이젠 성운이 아니라 타이단 제국의 두터운 방어선이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되었다. 중앙 외각을 정리하고 난 뒤, 먼지층에 모선 함대를 정박시키고 그동안 입었던 손실을 회복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함대 정보부는 중심 부근에 정체 불명의 중력장을 감지하였다. 궁금해진 이들은 중력장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놀랍게도, 쿠샨인들은 움직이지 않는 고대 함선 근처에 타이단 제국, 튜라닉 심지어 카데쉬의 함선 수 척이 부유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함선들은 쿠샨인들의 존재를 감지하자마자 발포를 하였다. 함대 정보부는 이 유기된 함선들을 제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주력급 함선이 사정 거리에 들면 유령선32에 의해 장악되었기 때문에 오직 전투기만이 피해를 줄 수 있었다.

함선을 제압하고 나니, 쿠샨인들의 동맹인 벤투시가 다시 찾아왔다. 벤투시는 제압된 함선들에게서 나타난 일은 은하계에서 종종 발생하는 이상 현상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쿠샨인들에게 다른 기술을 전해주었다. 쿠샨인들은 벤투시에게 타이단에 대항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벤투시는 중립 정책을 고수하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하며 쿠샨인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는 응원만 해줄 뿐이었다.

초신성 연구 정거장

다음 목표는 근처에 있는 초신성 연구 정거장33이었다. 쿠샨인들은 이곳은 제국 방어선 중 가장 약한 지점이었고, 아직 타이단이 자신의 방어선까지 쿠샨인들이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함대 정보부는 정거장을 전멸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 지역의 먼지 구름을 사용하여 함대를 초신성의 방사능으로부터 보호하면서 감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쿠샨인들은 쉽게 제국 방어선을 급습하여 함대를 전멸시키고 심장부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었다.

하지만 타이단이 벤투시가 그 동안 쿠샨인들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매복으로 거의 무역선을 파괴할 뻔하면서, 쿠샨인들의 여정은 다시 한 번 지체되었다. 쿠샨인들은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하여 동맹인 벤투시의 모선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벤투시는 감사의 표시로 원래의 중립 서약을 포기하면서 쿠샨인들에게 추방의 원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국과 교섭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인 은하계 의회34에 조력을 구해주기로 약속한다. 이 약속과 함께 벤투시는 자리를 떠나게 되고, 쿠샨인들은 히가라로 항로를 향한다.

 

새로운 동맹


하지만 쿠샨인들이 목적지에 채 닿기도 전에 교묘한 함정에 빠졌다. 타이단이 대규모 중력정 발생기35를 이용하여 모선 함대를 초공간 도약에서 끌어내어 매복한 것이었다. 그 뒤 중력정에 의해 재도약을 하지 못하게 된 함대는 방어를 위해 전투기를 발진시키지도 못하고 은폐장 발생기36로 숨어있던 제국 주력 함선에 의해 무자비하게 공격당했다. 하지만 쿠샨인들은 제국군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자신들의 뛰어난 주력 함대를 이용하여 타이단의 중력정을 절멸시키고, 은폐장을 무력화시킨 것이었다.

매복 대상의 파괴를 목적으로 한 제국 우주 모함 함대의 산개 형태가 오히려 이젠 쿠샨인들의 진로에 따라 각개격파당하며, 제국의 향후 전쟁 수행 능력에 심각한 피해를 줌으로써 제국 함대의 운명을 결정짓고 있었다. 사실 타이단이 이처럼 대규모 함대에 맞설만한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격에 성공한 것이었다. 이들은 함정은 바로 타이단의 반란군인 엘슨 선장을 목표로 한 것이기 때문인데, 때마침 그의 함선인 카펠라가 도착하면서 쿠샨인들에게 구조되었다.

모선

쿠샨인들은 타이단을 믿지 않았지만, 함대 정보부는 이 탈주자가 갖고 있을 정보를 놓칠 수 없었다. 모든 강습 대대에게 추적자들을 격퇴시키고 엘슨의 함선을 호위하라고 지시하였다. 엘슨의 함선이 안전해지자마자, 쿠샨인들은 엘슨으로부터 얻을 정보를 기대하며 초공간 도약으로 이 지역을 벗어났다.

탈주자는 자신이 포악한 제국에 대항하는 대규모 저항군37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엘슨은 쿠샨인들에게 저항군과의 동맹을 제안했지만, 먼저 다른 저항군 지도자들에게 통신을 보내야 하며 초공간을 이용한 광역 암호문 통신이 가능한 전송 장치의 접속 권한을 요구했다. 엘슨은 자신이 이런 장치가 있는 곳을 알며, 만일 쿠샨인들이 응하기만 한다면 알려주겠다고 한다. 함대 정보부의 동의 하에 그는 쿠샨인들을 고대 유기물 지대38인 카로스 폐기장으로 이끌었다.

쿠샨인들은 엘슨이 말한 좌표로 도약하였으며,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폐기장에는 수 많은 유기물들이 있었으며, 엘슨이 말하던 전송 장치도 있었다. 쿠샨인들은 전송 장치를 격납고에 회수하여 통신을 보낸 뒤, 원정을 준비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이곳에 숨어다니면서 지나가는 대형 함선들을 이 지대의 유기물처럼 만들어버리는 고대의 인공지능 통제 함선인 폐품처리 사냥꾼39때문에 폐기장도 안전하지 않았다. 그에 더해 전송 장치도 은폐장으로 보호받지 않는 함선을 파괴할 수 있는 자동 회전 포탑40으로 방어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접근 감지 장치가 인근 지역을 감지하여 은폐장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었다.

폐기장에 있는 고대 수호자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쿠샨인들은 유기된 전송 장치를 작동시켜 성공적으로 반란군과 연락할 수 있었으며, 제국에 대항하는 자들을 규합함으로써 새로운 동맹을 결성할 수 있었다. 엘슨은 함대를 떠나며, 히가라에 대한 최종 공격을 위한 조정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스젯의 모선이 쿠샨의 고향에 점차 가까워질수록 밝은 미래가 펼처지는 듯 보였다.

 

히가라


히가라로 진격하기 전에 우선 쿠샨인들은 자신들의 고향이자, 타이단 제국의 수도인 히가라 행성계 외각에서 정비를 해야 했다. 히가라 부근엔 초공간 도약 방해망41이 있었기 때문에 쿠샨인들이 자신의 고향에 다가가려면 이 무기를 어떻게든 제거해야 했다. 그러려면 방어 체제의 중심부로 도약할 수 밖에 없었다.

방어 체제의 중심부로 도약하자, 방해 장치를 보호하는 대규모 이온포 프리깃함 함대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많아 보였지만 쿠샨인들은 다시 한 번 노련함을 발휘하여 모두 물리치는데 성공하였다. 모든 방해 체제와 지원군을 계속 보내던 초공간 도약 개폐기42를 파괴하여 이 지역에 아직 남아서 탈출하려면 타이단 제국 함대에겐 또다시 복수를 집행한 뒤, 전속으로 고향을 향해 나아갔다. 이제.. 히가라에 도착할 일만 남았고, 쿠샨인들은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지만 도중에 초공간 도약에서 끌려나와 마지막 타이단 함대와 조우하였다. 이들은 쿠샨인들이 히가라에 도착하기 전에 거대한 소행성과 초공간 방해 장치를 이용해 저지하려던 속셈이었다. 하지만 쿠샨인들은 소행성을 파괴하고 히가라를 향해 마지막 도약을 함으로써 제국은 다음이 마지막 전투가 될 것임을 직감하였다.

히가라 행성

쿠샨인들이 히가라의 궤도에 도착하자 갑자기 함대 통제 시스템과 융합했던 카란 스젯의 상태에 위급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함대 운용이 불가능해진 쿠샨인들은 금방이라도 강습 대대가 급습한다면 저항도 못하고 패배할 것임을 느꼈다. 함대 정보부는 함대 위로 다른 함대가 도약하는 것을 감지하고 위험한 상황에 봉착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이 엘슨이 약속했던 지원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엘슨과 동맹군은 제국 함대를 거침없이 물리치며, 쿠샨인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전쟁을 끝맺음을 할 수 있도록 폭군 황제 Riesstui IV 2세를 공격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었다. 마지막 순간 스젯은 다시금 함대 통제 시스템가 재융합할 수 있었고, 황제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쿠샨인들의 승리로 전쟁은 막을 내렸고, 은하계 의회에선 쿠샨인들이 히가라에 거주하는 것을 허락하였다. 이들의 귀양은 마침내 끝났으며, 드디어 쿠샨인들은 육지에 착륙하여 지상에서 축제를 벌일 수 있었다. 스젯은 기적적으로 초공간 도약 핵심 장치에서 안전하게 분리되어 그녀의 새로운 고향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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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원문 Kushan - 쿠샨인을 지칭. [본문으로]
  2. 원문 Kharak - 카락 행성을 지칭. 카락인은 Kharakian 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3. 원문 Kiithid [본문으로]
  4. 원문 Hyperdrive - 하이퍼드라이브, 하이퍼스페이스 등 여러 용어가 있지만, 내용상 초광속 이동이 아니라 다른 차원을 이용하여 원하는 좌표로 이동하는 방법이므로 초공간 도약 장치로 해석하였다. [본문으로]
  5. 원문 Khar-Toba [본문으로]
  6. 원문 "First City" - 쿠샨인들이 추방당해 카락에 보금자리를 틀면서 만든 최초의 도시로 성경 속의 바빌론을 연상시키면 이해가 빠르다. [본문으로]
  7. 원문 Guidestone - 은하계 지도가 그려져있고, 그 아래엔 고어로 히가라, 우리의 고향이라고 적혀있다. [본문으로]
  8. 원문 Diamid - 광물이 아니라 (뒤에 e를 붙이면 다른 뜻이 된다) 쿠샨인들의 통치 의회를 다른 말로 다이아미드라고 한다. [본문으로]
  9. 원문 Fleet Command - 함대 통제를 하는 전체적인 체제를 말하며, 카란 스젯의 뇌를 연결함으로써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생체 시스템을 말한다. [본문으로]
  10. 원문 AI - Artificial Intelligence 의 약자로 인공 지능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11. 원문 Kiith S'jet - 카란 스젯의 아버지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냥 스젯이라는 일족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카란 스젯과 가족 관계에 있는 인물은 아니나, 같은 스젯 씨족에 속한 인물같다. [본문으로]
  12. 원문 Karan S'jet - 자신을 희생하여 평생을 함대 통제 시스템과 융합되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인 여성으로 후에 기적적으로 시스템과의 분리에 성공하여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살아간다. 더 나중에 홈월드 2 에서 다시 등장하여 피치못할 상황으로 다시 함대 시스템과 융합하여 사주크 카 (Sajuuk-Kar : 고어로 위대한 자)가 된다. [본문으로]
  13. 원문 Khar-Shelim - 카락 행성계 외각에 위치한 병참 연구 기지. [본문으로]
  14. 원문 Colony Ship - 식민 행성을 찾아 떠나는 이주민들을 태운 함선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15. 원문 The deserts turn into glass - 모래가 상당한 열을 받으면 유리가 된다. 이는 다시 말해 엄청난 고열로 인해 사막이 유리화되었다는 것을 말하며, 대기 파괴 폭탄으로 대기가 사라짐으로 인해 태양열을 직접 쬠으로 인한 것이다. [본문으로]
  16. 원문 Scaffold - 모선을 건조할 당시 발판이 되었던 건설 함선을 말한다. 비계란 돼지 비계와 같은 것이 아니라 건설용 비계를 말한다. [본문으로]
  17. 원문 Frigate - 구축함 내지는 구축함급 함선을 의미. [본문으로]
  18. 원문 Cyro Trays - 생긴 형태가 쟁판하고 유사하게 생겨서 붙은 이름으로 보이는데, 안엔 냉동 수면된 쿠샨인들이 들어있었다. 이들은 원래 히가라에 도착하기 전까지 냉동 수면 상태로 있다가, 히가라에 도착하면 해동되어 히가라를 개척하기 위해 자원한 사람들이었다. 오히려 이 자들이 카락 행성의 파괴와 함께 쿠샨인들이 전멸하자 마지막 남은 쿠샨인들이 되었다. [본문으로]
  19. 원문 Atmosphere Deprivation Weapons - 대기 파괴 병기로 행성에 존재하는 대기를 없애는 병기를 말한다. 대기가 파괴될 경우 행성에 직접 쬐여지는 열만으로도 행성 전체를 초토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성을 죽음으로 이끄는 말 그대로 죽음의 병기이다. [본문으로]
  20. 원문 Taiidan - 히가라를 전쟁에서 격퇴시키고 그 자리를 타이단이 차지하였다. 그 뒤, 원래 히가라의 주민이었던 쿠샨인들을 모두 변방으로 쫒아버렸으며 쿠샨인들이 수 천년 후 우연히 초공간 도약 장치를 발견해 시험하자, 이를 감지한 타이단은 위협을 느끼고 행성 말살을 명령한 것이었다. 지나치게 억압과 폭정을 일삼던 타이단 제국은 결국 분열과 은하계 의회가 등지게 만들고 쿠샨인들의 복수로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 [본문으로]
  21. 원문 Great Wasteland - 대 불모지, 거대한 불모지를 의미한다. [본문으로]
  22. 원문 Bentusi Tradeship - 벤투시는 영세 중립을 주장하는 외계 종족으로 무역을 생업으로 삼으며 우주를 떠돈다. 여러 면에서 수수께께인 면이 많지만 쿠샨인들에 의해 구조받은 뒤, 영세 중립을 포기하고 쿠샨인들의 동맹이 된다. 더 나중엔 홈월드 2에서 이 구조받은 보답을 잊지 않고 자신들의 함선과 함께 자폭하여 자신들이 가진 초공간 도약 장치를 내어준다. [본문으로]
  23. 원문 interstellar merchants - 행성 간을 떠돌던 상인, 과거 보부상처럼 마을과 마을을 떠다니는 상인을 연상하면 된다. [본문으로]
  24. 원문 Ion Cannon - 이온을 이용한 병기를 의미. [본문으로]
  25. 원문 Turanic Raiders - 이들은 타이단 제국의 공식 군대가 아니라, 해적이다. 하지만 타이단 제국의 승인 하에 움직이는 해적들로 일종의 사략 함대라고 부르는게 적합하다. 대항해시대 사략함대처럼 국가의 승인 하에 타국 함선을 노략질하는 해적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26. 원문 Rancor - 영주급 공격 우주 모함으로 튜라닉 해적단의 기함이다. 타이단으로부터 카락 행성계를 떠나려는 함선은 모두 격침시키라는 명령을 받아 카 셀림을 파괴하였다. [본문으로]
  27. 원문 Drone Technology - 무인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 [본문으로]
  28. 원문 Protectors of the Garden - 카데쉬를 지칭하는 다른 말로 쿠샨인들과 같은 히가라 조상을 둔 이들이다. 사실 히가라에서 추방되었을 때 여러 이민선 중 카락에 불시착하여 문명화된 이들은 카락인이 되었고, 이 성운에 불시착한 이들은 카데쉬가 되었다. 정체된 문명을 갖긴 했지만 카락인과는 달리 전승된 기억과 이민선을 이용하여 성운에서 타이단 제국 몰래 살고 있다. 타이단 제국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이곳을 지나는 이들을 자신들과 합류시키거나 죽임으로써 아무도 이곳을 모르게 하고 있던 중 카락인들에 의해 멸망하였다. [본문으로]
  29. 원문 Garden of Kadesh - 카데쉬들이 살고 있는 성운을 지칭한다. [본문으로]
  30. 원문 Multibeam Frigate - 여러 개의 빔포를 달고 있는 구축함을 의미한다. 매우 강력하다. [본문으로]
  31. 원문 inhibition field - 초공간 도약을 방해하는 방해장을 의미. [본문으로]
  32. 원문 Ghost Ship - 벤투시의 말에 따르자면 이 유령선들이 종종 은하계에 나타난다고 한다고 하지만 왜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본문으로]
  33. 원문 Supernova Research Station - 초신성을 연구하는 정거장으로 초신성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해 일반 함선은 주위를 돌아다니기 힘들다. [본문으로]
  34. 원문 Galatic Council - 은하계에는 타이단 제국과 쿠샨인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벤투시, 튜라닉 등 여러 종족이 존재하며 이 종족이 모인 곳이 은하계 의회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종족간 정치력을 구사하는 장소에 불과하다. [본문으로]
  35. 원문 Gravwell generator - 홈월드 1 에서는 중력 우물 발생기로 번역되었지만, 어감상 좋지 않아 중력정(井) 발생기로 줄였다. 중력을 발생시키고 양자 반응을 방해하는 파장을 내보내어 초공간을 도약 중인 함선이 주위에 있다면 강제로 끌려나오게 된다. [본문으로]
  36. 원문 Cloak Generator - 일정 범위까지 은폐장을 발생시켜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만든다. 다만 은폐장을 발생하는 함선은 보이기 때문에 파괴되면 은폐장도 사라진다. [본문으로]
  37. 원문 Rebellion - 저항군, 반란군을 의미하며 같은 타이단 제국 내에서도 폭정에 못이겨 산발적으로 일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쿠샨인들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뭉치지 못해서 각개격파당하곤 했는데, 그 이유는 제대로된 통신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본문으로]
  38. 원문 Ancient nest of derelicts - 고대부터 이어져온 유기물의 둥기 정도의 의미. 유기물이 투하되는 장소이지만 위험하다. 고대에 만들어진 인공지능 통제 함선으로 인해 부근에 지나다는 함선을 해체해버리기 때문이다. 통신 장치를 발견한 것도 함선이 해체당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본문으로]
  39. 원문 Junkyard Dog - 폐기물 처리장에는 개를 둔다. 그런 의미에서 사용되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근처에 지나가는 것도 사냥하기 때문에 폐품처리 사냥꾼이라고 의역하였다. [본문으로]
  40. 원문 Turrets - 회전하는 포탑을 의미. [본문으로]
  41. 원문 Hyperspace Inhibitors Network - 초공간 도약을 방해하는 대규모 망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42. 원문 Hyperspace gates - 초공간 도약을 하려면 최소한 구축함급이 되야 하는데, 이것과 관계없이 모든 함선을 도약시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시간을 단축하고 원하는 장소에 개폐기를 두기만 하면 정확한 장소에 도약을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장치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에 많은 지원군을 보낼 수 있다. [본문으로]